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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밍밍

국내외 은행의 서비스형 뱅킹 Baas 활용 사례와 시사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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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은행의 서비스형 뱅킹 Baas 활용 사례와 시사점

유밍ㅁㅇㅇㅁ 2024. 8. 8. 13:51

목차

1. 은행의 BaaS 도입 필요성

2. 글로벌 은행의 BaaS 진출 사례

3. 국내 은행의 BaaS 활용 사례

4. 해외와 국내 사례 비교

5. 시사점 

 

 

 

여러분이 핀테크 앱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면, 계좌나 카드를 개설하기 위해 해당 은행 앱을 깔 필요 없이 핀테크 앱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겁니다.

이렇듯 은행이 아닌 기업의 플랫폼으로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해둔 것이 BaaS(Banking as a Service)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실생활 속에서 BaaS를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1. 은행의 BaaS 도입 필요성 

 

Baas(banking as a service)란 라이센스를 소유한 은행이 제 3자 기업에게 API 형식의 은행 서비스나 인프라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핀테크 앱에 금융 서비스가 들어있는 상황을 떠올려봅시다. 우리는 앱에서 벗어나지 않고 금융사의 계좌를 개설을 하거나 주식매매를 하는 등 여러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형태가 BaaS이죠.

 

- 라이센스 소지자(은행)는 서비스 제공자(핀테크 기업, 은행 등)에게 금융 상품의 판매 권한을 임대

- 서비스 제공자(핀테크 기업, 은행 등)는 API 형식으로 은행 서비스 기능을 브랜드 기업(핀테크 및 비금융회사)에 제공

- 브랜드 기업(핀테크 및 비금융회사)은 은행 서비스가 내장된 인터페이스를 최종 고객에게 전달

 

즉, BaaS는 금융기관이 은행 서비스를 다른 기업이나 스타트업에게 API를 통해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비금융 회사들도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 금융 기능을 쉽게 통합할 수 있다. BaaS를 이용하면, 기업들은 직접 은행을 운행하지 않더라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향후 꾸준한 BaaS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되며, 은행은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잠재적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활용 가능하다.

은행은 이자이익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화고,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BaaS를 활용할 수 있음.

 

→ 미래의 BaaS 모델을 통해 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는 수수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최종 고객이 자사 금융 상품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

 

Baas 장점

1. 금융사는 새로운 고객을 모집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창구를 만들 수 있다.

2. 핀테크 업체는 금융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 없이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은행과 핀테크 기업 win-win 전략)

 

 

 

Baas와 오픈뱅킹의 차이점

핀테크 앱을 통해 여러 금융사의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BaaS는 오픈뱅킹과 유사해 보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 개념은 API 방식을 이용하여 금융사의 서비스를 외부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지만, 접근범위에서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픈뱅킹은 단순히 데이터에 대한 접근만 허가합니다. 읽기만 가능한 API를 전달하는 것이죠. 그리고 금융당국의 정책에 따라 API를 개방한다는 것 또한 BaaS와는 다른 점입니다.

반면에 BaaS는 기능에 대한 접근까지 허가합니다. 은행이 비즈니스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API를 제공하기 때문에 핀테크사는 원하는 형식에 맞추어 금융 서비스를 자사 상품에 통합시킬 수 있습니다. 즉 은행들끼리도 경쟁 강화

 

BaaS 국내외 사례

1) 골드만삭스 + 애플= 애플카드

 

골드만삭스와 애플이 손을 잡아 2019년 출시된 ‘애플카드'가 BaaS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투자・증권업무 등의 서비스를 기관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리테일 사업 확장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기업과 고액 자산가만을 상대했기에 평범한 대중, 즉 다수의 고객 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죠. 때문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애플과 제휴하였습니다. 애플은 애플페이의 사용처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할 수단이 필요했기 때문에 두 기업의 비즈니스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습니다.

애플카드 제작에 필요한 디자인, 브랜딩 등은 애플이 담당하고, 골드만삭스는 신용평가, 예탁 등의 금융 업무를 맡았습니다. 애플카드는 애플 생태계 내 서비스 결제 시 3%, 애플 페이 결제 2%, 그리고 실물 카드 결제 시 1%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골드만삭스는 해당 사업모델을 통해 2019년 11월 기준 100억 달러의 신용대출을 달성했습니다.

 

2) (주)웰스가이드= 마이 머플러

 

KB증권은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 강화를 추진 중입니다. 그 시작점이 (주)웰스가이드의 연금 통합관리 앱 ‘마이 머플러'에 KB증권의 비대면 거래 시스템이 탑재된 것입니다.

마이 머플러에 가입하면 나의 연금 현황을 체크할 수 있고, 연금 추가 운용을 위한 KB증권의 비대면 계좌 개설, 추가 납입, 그리고 연금 자문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서비스는 KB증권이 구축한 인프라를 API를 통해 제공하는 BaaS를 도입하여 구현됩니다.

 

 

3)신한은행+ 더비즈온= 중견, 중소기업 전문 인터넷은행

 

신한은행은 기업 내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더존비즈온과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던 인터넷 은행을 벗어나 중소기업에 특화된 BaaS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존비즈온의 ERP 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비대면으로 신한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생산・재무・회계 등 경영 관리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죠. 이뿐만 아니라 양사 간의 데이터 연결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대상 중・저금리 자금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고 합니다.

 

 

시사점: 이처럼 최근 국내 은행의 BaaS 서비스 개발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비금융 이종회사를 고객 대상으로 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23년 금융, 대출, 외환 기능이 포함된 '오픈 API 마켓 플랫폼'을 출시하였고 금융권 최초로 B2B 시장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로 기업간 자금 결제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국내와 해외를 비교 해보면 우호적 규제 환경이 조성된 선진국을 중심으로 Baa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관련 상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에 비해 국내 기업은 시장 진입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은행권은 전체 수익의 많은 부분을 이자이익에 의존하고 있다. 비지아이익은 전체에서 10%정도로, 글로벌 은행들과의 큰 차이를 보여준다. 

 

게다가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가 도입되고 디지털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이 필수적인 상황이 됨에 따라, 은행이 보유한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BaaS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존의 은행 서비스가 예・적금, 대출 등에 집중했다면, BaaS를 활용하여 간편결제부터 기업금융에 이르기까지 모든 금융 서비스 과정에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BaaS는 비금융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단일 뿐, 수익을 내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BaaS는 우리나라에서 일반화된 수익모델이 아니며, 국내 규제 문제와 업종 별 영업환경 차이를 고려했을 때 원활한 수익 창출까지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